쿠팡물류센터 노조 출범..쿠팡과 노사교섭 시작된다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6.07 16:09 의견 0
7일 쿠팡물류센터지회 출범 기자회견 모습. [자료=공공운수노조]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가 본격적으로 ‘쿠팡맨 노조’를 출범시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7일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를 전날 설립했다며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측은 기자회견에서 “하루를 일해도 노동자 인권이 존중되고 노동자가 일하다가 죽지 않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려 한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쿠팡은 지난 1년간 일터에서 9명의 노동자 사망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故장덕준 씨 사망은 과로사로 인한 산업재해임이 인정됐다.

노조는 이러한 산재 사고와 물류센터 노동자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출범과 동시에 쿠팡 측에 ▲2시간마다 20분의 유급 휴게시간 부여 ▲물류센터 내 부당노동행위 및 괴롭힘 문제 근절 ▲센터별 기본급 표준화 ▲생활임금 도입 등을 촉구했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쿠팡은 택배 물류 업계 근로환경 선도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노조의 교섭요청이 있을 시 기존 원칙에 따라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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