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항암신약 임상 결과 ‘긍정’..제넨텍·스펙트럼 등 파트너사 연구결과 공개

2021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참가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6.07 15:35 의견 0
한미약품 항암신약 벨바라페닙 흑색종 CT 사진. [자료=한미약품]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한미약품이 항암신약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파트너사들에 대한 긍정적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자사 항암신약 후보 4종의 상용화 개발을 진행 중인 파트너사들이 주요 임상 결과를 구연 및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폐암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 상용화를 연구한 미국 스펙트럼사는 EGFR·HER2 Exon20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포지오티닙의 중추신경계 활동에 대한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284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뇌전이를 가진 환자 36명을 평가한 결과 36명 중 8%에 해당하는 3명의 환자가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을 보였다.

제넨텍사는 진행성 고형암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 1b상 연구는 BRAF·NRAS 단백질 변이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증량 및 적응증 확장을 시험했다. 적응증 확장 임상 NRAS 변이 흑색종 연구에서 13명의 환자 중 5명이 부분반응(PR)을 보였으며 최고반응률은 38.5%였다. 투약 이후 종양이 커지지않고 유지되거나 환자가 사망하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7.3개월이었다.

아테넥스사는 한미약품 ‘오라스커버리’ 플랫폼을 적용해 ‘도세탁셀’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한 ‘오라독셀(도세탁셀·엔서퀴다 합성)’의 임상1상을 발표했다. 이번 임상 결과와 관련된 연구를 바탕으로 아테넥스는 오라독셀 용량 분할에 대한 추가적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과 긴밀한 연구협력을 맺고있는 파트너사들이 세계 최대 규모 암학회에서 개발 중인 혁신신약의 유효한 결과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최근 네이처지에 벨바라페닙 연구결과가 등재되는 등 글로벌 학계에서도 한미 개발 혁신신약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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