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이번엔 가능할까..대웅제약 ‘코비블록’ 3분기 내 허가 신청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6.07 15:11 의견 0
대웅제약 본사 전경 [자료=대웅제약]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 이후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명맥이 끊긴 가운데 대웅제약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웅제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비블록(호이스타)’의 임상 2b상 투약을 4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2b상은 300여명 규모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모집에 투약을 완료했다. 앞으로 일정 기간 환자 상태를 관찰 후 임상시험 자료 분석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앞선 2a상을 통해 코비블록의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코비블록은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대상자에 대해 더 빠른 바이러스 제거 속도를 보였다. 증상 척도인 ‘조기 경고 점수(환자 중증도 분류해 수치화한 척도)’또한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번 2b상에서는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2a상과 동일하게 위약 대비 코비블록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다.

코비블록이 임상을 긍정적으로 마치고 조건부 허가 신청까지 순항한다면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중 4번째 허가 신청이다. 앞선 치료제들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이외 종근당 나파벨탄주·녹십자 혈장치료제 모두 허가가 불발됐다.

대웅제약은 2b상 임상 자료를 분석해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되면 3분기 내 조건부 허가 신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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