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만 국제공항 신축에 강재 단독 공급..1조8천억 규모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6.02 16:49 의견 0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장 제3터미널 조감도. [자료=포스코]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포스코가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신축 공사에 강재를 단독 공급한다.

포스코는 2일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 제3터미널 신축 공사에 사용되는 건설용 후판 7만톤을 전량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 2020년 터키 '차나칼레 대교'에 건설용 후판 12만톤을 공급한 이후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는 1조8000억원이다. 올해 착공해 2025년에 완공 예정으로 연간 수용 가능한 인원은 총 65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지속하는 삼성물산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포스코는 프로젝트 정보 사전 공유를 통해 엔지니어링 기준에 맞는 강재 이용기술을 제공하고 최적 물량을 산출해 프로젝트 스케줄에 맞춘 안정적인 공급을 제안했다.

지진 발생이 잦은 대만에서는 모든 건축구조물에 필수적으로 내진설계를 해야 한다. 이에 적용되는 철강제품도 내진용 강재를 사용해야 한다.

이번에 포스코가 공급하는 제품은 지진발생 시 진동을 최대로 흡수해 구조물의 변형을 막아주는 내진용 후판 제품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 후판은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WTP(World Top Premium)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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