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차세대 혈우병치료제 비임상 결과 확인..임상1상 근거 마련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5.20 15:04 의견 0
[자료=GC녹십자]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GC녹십자가 차세대 혈우병치료제에 대한 비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GC녹십자는 지난 18일 차세대 혈우병 항체치료제 ‘MG1113’에 대한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 ‘혈전지혈저널(Journal of 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MG1113은 혈액 내 부족한 응고 인자를 직접 주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혈액 응고를 촉진하는 항체로 만들어진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다. 기존 약에 내성이 생긴 환자나 혈우병 유형에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논문은 MG1113의 비임상 즉 동물 모델 투여 결과를 기반으로 인체 투여 시 안정적인 체내 반응을 보이는 약물의 적정 용량을 탐색하는 내용이다.

비임상에서 피하투여군은 정맥투여군 대비 높은 생체이용률이 확인됐다. 긴 반감기로 오랜 약효를 유지하는 결과도 얻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용량에 따라 약물의 치료 효능이 나타나는 연구 결과도 확인했다.

이에 비임상 시험 결과에 효력 매개변수를 적용해 인체에서 약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는 임상 용량을 계산할 수 있었다. GC녹십자는 이번 연구가 MG1113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용량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의 저자인 GC녹십자 곽은영 비임상팀장은 “비임상 시험 결과를 이용한 인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더 정확한 임상디자인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긴 반감기와 피하주사의 편의성을 갖춘 MG1113이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새로운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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