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얼음컵은 커피컵’ 공식 깨졌다..GS25, 얼음컵 매출 81.5%↑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5.13 09:01 의견 0
(왼쪽부터) 빅볼아이스컵·아이스컵185g·아이스큰컵240g [자료=GS리테일]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편의점 얼음컵에는 커피’라는 공식이 깨졌다. 최근 소비자들은 주류·음료 등 다양한 마실 거리에 얼음컵을 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GS25는 지난 4월 얼음컵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1.5% 신장했다고 13일 밝혔다. 평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 영향으로 얼음컵 매출이 일찍부터 오르고 있는 것이다.

얼음컵 활용 방법도 평소보다 다양했다. 현재 GS25가 판매하고 있는 얼음컵 3종의 최근 2개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얼음컵 종류에 따라 제각각의 상품군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중적인 ‘아이스컵185g(600원)’은 여전히 커피류 상품과 가장 많은 연관 구매가 일어난다. 커피와 함께 구매하는 비중은 66.1%다. 해당 상품은 아이스커피 부재료격으로 제일 먼저 출시된 얼음컵 상품으로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고객에게 가장 익숙한 얼음컵 종류다.

얼음 용량과 컵 크기를 늘린 ‘아이스큰컵240g(800원)’의 경우 탄산음료나 에이드류 상품과 연관 구매되는 비중이 42.3%로 가장 높다. 특히 500ml 이상 대용량 음료와 함께 구매되는 경우가 두드러졌다.

‘빅볼아이스컵(1200원)’의 경우 주류와 연관 구매되는 비중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빅볼아이스컵은 지름 70mm 구 모양의 아이스볼이 하나 들어있는 형태다. 이에 소비자들은 위스키·맥주·소주 등 주류와 함께 곁들여 ‘온더락(얼음으로 술을 희석하고 시원하게 즐기는 문화’형태로 주류를 즐길 수 있다.

빅볼아이스컵의 연관 구매 비중 1위 상품은 위스키인 ‘잭다니엘500ml’다. GS25는 최근 홈술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집에서도 바에서 즐기는 것처럼 온더락 위스키나 하이볼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GS25는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전개할 방침이다.

이달 15일까지 자사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칵테일 주류를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빅볼아이스컵을 증정한다. 17일부터 31일까지는 ‘잭다니엘500ml’를 구매하는 고객에세 빅볼아이스컵을 증정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GS리테일 정구민 아이스컵 담당 MD는 “얼음컵 활용법의 다변화 추세와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올해 역대급 얼음컵 매출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무더위로 급증할 얼음컵 소비를 대비해 1000만개 규모의 물량을 확보하고 하루 평균 260만개 규모의 얼음컵 공급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