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도에 코로나19 의료용품 지원..운임료 단돈 1달러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5.12 16:25 의견 0
인도서비스에서 운항중인 5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 [자료=HMM]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인도의 코로나19가 심각해지자 HMM이 코로나19 의료용품 지원에 나섰다.

HMM은 인도적 차원에서 코로나19 치료용 산소 및 관련 의료 용품에 대해 최우선 선적은 물론 운임 1달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인도는 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6일부터 4일 연속으로 40만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일 기준 약 2299만명이다. 사망자 수는 24만9992명으로 집계됐다. 또 혈중 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코로나19 중환자들의 산소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환자들의 희생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HMM은 인도를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용 산소 및 관련 의료 용품과 긴급구호물품의 운임을 1달러로 정하고 컨테이너 박스 및 선복을 최우선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HM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 10일 전 세계의 영업 지점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주요 의료 용품으로는 의료용 산소, 산소 탱크, 산소통, 휴대용 산소 발생기, 산소 농축기, 산소 실린더 및 관련 장비 등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산소 관련 의료 용품은 모두 해당된다.

HMM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선박 및 선복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의료 용품 등 긴급구호물품 선적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국내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 해운기업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려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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