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월곶항·오이도항 수도권 ‘거점어항’ 조성 박차..“신성장 동력 창출”

강헌주 기자 승인 2021.05.11 11:04 의견 0
월곶항 국가어항 전경 [자료=시흥시]

[한국정경신문(시흥)=강헌주 기자] 경기도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월곶항 국가어항’과 ‘오이도 지방어항’을 수도권 거점어항으로 조성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곶항과 오이도항은 시흥시가 민선7기 후반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K-골든코스트의 주요 거점이다. 시는 월곶항과 오이도항에 어항시설 등을 확충하며 다변화된 어항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K-골든코스트의 시작점인 월곶항 국가어항은 현재 항내 퇴적물 심화로 어업 활동이 만조 시 하루 4시간만 가능하다. 접안시설이 부족해 선착장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흥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 311억원을 투입(소래포구항 340억 원)해 기존 어항기능을 강화하고 관광 어항의 역할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선박 접안 시설과 호안시설, 물양장 등을 조성하고, 어선의 입출항이 원활하도록 준설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포함한 공사업체 선정을 위해 턴키식(Turn key)입찰 공고가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착공해 2024년 조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이도항 전경 [자료=시흥시]

지난해 2월 지방어항으로 지정·고시된 오이도항 역시 개발이 순항 중이다. ‘지방어항 개발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을 추진하며 신성장 동력 창출과 지속가능한 도시 어촌 토대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오이도항 지방어항 개발사업’은 월곶항 국가어항 사업처럼 오이도항에 준설과 매립, 물양장 조성 등을 시행한다. 어항기능 정비와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어민 소득을 증대하고 해양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7년까지 도비 121억 원을 포함한 152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착공, 2025년 조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항의 현대화를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9년 12월 오이도항이 이 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22년까지 국비 63억 원을 포함한 91억 원을 지원해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시설 설치, 공동작업장 및 어구보관장 설치, 오이도항 제방정비 등을 추진하며 어업인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본계획 용역 착수와 지역협의체 운영, 전문가 현장 자문 등을 거쳤고, 10월까지 실시설계 완료 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해안 수변을 품은 도시”라며 “월곶항과 오이도항 개발은 시흥의 소중한 해양자원을 활성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주요한 과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0만 대도시 시흥시가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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