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거래대금 덜컹↓ 공매도 파장 컸다 "평균 8조 8143억원"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5.10 07:25 의견 0
주식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1년 2개월만에 재개된 공매도의 여파에 최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공매도에 대한 경계 및 관망 심리와 함께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선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도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일간(4.30∼5.7)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8천143억원이었다.

공매도 재개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9조5천억원, 지난 3일 9조1천억원으로 연일 올해 최소치를 경신한 데 이어 6일에는 7조4천억원대까지 줄었다.

공매도에 대한 경계감이 코스닥시장의 주체인 개인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닷새간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조5천억원 수준으로 지난달(30일 제외) 하루 평균 11조3천억원보다 33.6%가 줄었다.

앞서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 1월 주식 투자 열기 등에 힘입어 하루 평균 15조원대를 기록했으나 2월 13조원, 3월 11조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4월에는 중·소형주가 새롭게 주목을 받으면서 거래대금이 12조원대로 늘었다. 지난달 12일에는 1,000.65로 마감하며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1,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코스닥지수는 다시 1,0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거래대금도 줄어드는 양상이다.

향후 코스닥시장의 거래 증가는 결국 증시 강세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과 경제 정상화 기대에 따른 긴축 우려, 공매도 등의 요인이 바이오 등 성장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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