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통매각 최우선 추진.."당분간 매수자 물색 주력"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5.09 12:02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부문의 '통매각'을 최우선으로 매수자 물색 작업에 착수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소매금융 부문 전체 매각을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씨티그룹 내 인수합병팀과 국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2곳을 통해 인수 의향서를 받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지점을 잇달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한 자리에서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 등 3가지 옵션 가운데 전체매각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직원들과 조직을 위한 방안을 찾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유 행장은 "앞으로 3~4주 정도는 매수 의향자를 살펴보는 데 집중해야 할 기간"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27일 처음 연 이사회에서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 등 모든 실행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면서도 늦지 않는 시일 안에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부적으로 '매각 목표 시한'을 별도로 설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은행 안팎에서는 아무리 늦어도 연내에는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후보로는 외국계인 SC제일은행과 OK금융그룹, DGB금융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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