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물가 상승 가팔라져..경제 회복 분위기 반영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5.08 10:27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물가 상승세가 한층 더 가팔라졌다.

8일(현지시간) OECD가 집계한 회원국들의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2.4% 올랐다.

2월의 1.7%보다 한층 더 가팔라진 상황이다.

에너지 가격이 7.4% 급등한 영향이 무엇보다 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 0.7%에 그쳤으나 6월에 1%대로 올라섰다. 4분기(10~12월)에는 석달 연속 1.2%를 기록하다가 올해 1월 1.6%로 높아지는 등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3월 상승률이 1.8%로 비교적 완만한 모습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 1.7%에서 3월 2.6%로 뛴 것을 비롯해 ▲프랑스(0.6%→1.1%) ▲독일(1.3%→1.7%) ▲영국(0.7%→1.0%) ▲이탈리아(0.6%→0.8%) 등이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한국도 이 기간 1.1%에서 1.5%로 높아졌다.

다만 일본(-0.4%→-0.2%)은 여전히 마이너스 물가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회복을 시도하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다. 이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그동안 펴온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언제 되돌릴지에 시장이 주목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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