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백신 들여오나..아직까진 기술적 요건 ‘부족’

권준호 기자 승인 2021.05.05 09:44 의견 0
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술적 요건(technical requirements)’이 부족해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드윈 살바도르(Edwin Salvador)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장은 지난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북한은 코백스 가입국으로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는데 필요한 기술적 요건을 준수(complying)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부족한 기술적 요건’이 어떤 부분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살바도르 사무소장은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이 기술적 요건을 충족해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북한과의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가입국으로 향후 기술적 요건이 충족되면 선진국들이 공여한 자금을 통해 170만4000회분(북한 전체 인구의 3%가 맞을 수 있는 물량)의 백신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북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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