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2일 0시 기준 606명..나흘째 600명대

김제영 기자 승인 2021.05.02 11:50 의견 0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30일)보다 줄었으나 지난달 29일(679명)부터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됐음에도 확진자가 크게 줄지는 않았다.

특히 비수도권 비중이 40%를 넘어서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가 늘고 이동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 확진자 규모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5월 2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일 새벽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6명 늘어 누적 12만32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27명)보다 21명 줄었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에서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이 속출해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9명→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22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오는 꼴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5이다.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 6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85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 177명, 경기 140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334명(57.1%)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61명, 울산 52명, 부산 31명, 경북 30명, 충남 16명, 광주 15명, 전북 12명, 대구·충북 각 10명, 대전 8명, 강원 4명, 세종·전남 각 1명 등 총 251명(42.9%)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는 직장·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감염이 이어졌다.

경기 파주시 운송업-인쇄업(누적 11명), 충남 천안시 보험회사(8명)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또 울산의 한 교회에서 현재까지 27명, 경남 양산시 식품공장 총 1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34명)보다 13명 줄었다.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경기(각 5명), 부산(2명), 대전·충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다가 양성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이 6명, 네팔·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일본·독일 각 2명, 스리랑카·인도·캄보디아·폴란드·미국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2명, 경기 145명, 인천 17명 등 총 34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8명 늘어 누적 11만2865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6명 늘어 총 854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89만8234건이다. 이 중 868만8387건은 음성 판정, 나머지 8만660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833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70명으로 전날(174명)보다 4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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