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보장 넘어 의료, 요양까지'..보험사 "치료에만 집중하는 시대는 끝"

AXA손보·현대해상 등 '일상케어' 상품 출시
"코로나19로 지속적인 건강관리 중요성 커져"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4.27 15:08 의견 0
[자료=게티이미지뱅크]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보험업계가 단순 보장을 넘어 의료와 요양을 함께 보장하는 '일상케어'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노인·치매 인구와 고령 단독·부부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간병인이나 시니어케어 보험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은 지난 1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가입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무)AXA초간편고지건강보험(갱신형)'을 선보였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의 특성을 감안해 해당 상품의 1종(초간편고지형)을 선택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AXA건강지킴이' 서비스를 함께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AXA건강지킴이는 이용자의 복약 습관을 도와주는 복약친구 서비스를 포함해 복약과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현대해상도 같은 달 활동기부터 노년기까지 전생에 걸쳐 필요한 돌봄 비용과 소득상실을 모두 보장하는 '내인생든든한라이프케어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질병 및 상해, 장애로 간병인이나 가사도우미가 필요할 경우 이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과 상해로 입원치료를 받는 경우 간병인을 최대 180일까지,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가사도우미를 100회 지원한다. 직접 지원을 원하지 않을 시 보험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2월 실버케어 전문기업 케어닥, 시그나코리아와 손잡고 시니어 케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 하반기에 케어닥에서 라이나생명과 시그나코리아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 증진을 위한 온라인(비대면) 서비스 및 시니어 PT 프로그램과 숙련된 노인 돌봄 전문가의 1대1 가족 돌봄 코칭 등을 선인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보험 상품에 가입한 전 고객에 간병 서비스도 지원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단발성 사고만을 보장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의 지속적인 건강증진을 위한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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