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집에서 항암 부작용 예방한다..뉴라펙 자가투여 보조기구 ‘허그펙’ 개발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26 15:33 의견 0
GC녹십자 뉴라펙 전용 주사 보조기구 '허그펙'. [자료=GC녹십자]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GC녹십자가 항암 부작용을 예방하는 치료제부터 집에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손쉬운 보조기구까지 개발했다.

GC녹십자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의 전용 주사 보조기구 ‘허그펙(HugPEG)’을 환자들에게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뉴라펙은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항암요법 시 투약하여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하는 부작용을 예방한다.

허가 용법 상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제 투여 24시간 이후 투약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입원을 연장하거나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으레 발생한다. 투여 방법을 교육받은 환자라도 주사바늘 찔림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GC녹십자는 암환자들이 집에서도 안전하고 손쉽게 뉴라펙을 투여할 수 있도록 허그펙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허그펙은 환자가 주사바늘을 보지 않고도 피하에 최적화된 깊이로 투약할 수 있어 통증을 최소화한다. 손동작이 서툰 환자의 손에서 기구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잡이는 배흘림(기둥 중간이 배가 부른 곡선 형태) 디자인을 적용해 그립감을 높였다.

투약 편의성 확대를 위해 기존의 다른 의약품 간접주입기구와 달리 세이프티 가드와 결합된 프리필드시린지(약병이 아닌 주사기에 약물을 미리 담아 공급하는 방식) 그대로 탈부착 및 투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뉴라펙을 처방 받는 환자 중 자가투여가 필요한 경우 병원을 통해 사용설명서와 함께 허그펙을 공급받을 수 있다.

허그펙 개발을 주도한 GC녹십자 김수인 제품전략팀장은 “허그펙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실천적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