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관련주 "여론 찬성" "식약처 시험대" 이트론·이아이디·이수앱지스 주목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4.26 07:01 | 최종 수정 2021.04.26 07:12 의견 1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백신 가뭄 속 러시아 백신 관련주 주가 변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결과 러시아 백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발표가 나와 시선을 끄는 것이다.

YTN 보도에 따르면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51.1%는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필요하다, 38.3%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나잇대 별로는 중장년층인 40대와 50대에서 백신 도입 찬성 비율이 높은 편이었던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에선 상대적으로 찬성 비율이 낮았다.

한편 보건당국이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Sputnik V) 도입을 검토하면서 의약품 허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증 능력이 검증대에 오른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스푸트니크 V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국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기로 계약한 한국코러스도 스푸트니크 V의 국내 도입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규모 임상시험 및 실제 인구 접종 자료와 이상반응 감시 자료가 학계 및 대중에 공개돼있지 않았다는 점, 혈전 부작용의 명확한 조사 등이 검토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혈전증 외에도 아나필락시스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스푸트니크 V 품목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기존과 같은 절차로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백신 관련 소식이 추가될 때마다 관련주 주가 변동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는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수앱지스, 휴온스글로벌, 바이넥스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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