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1530억원 규모 원유운반선 2척 수주..2023년 인도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4.23 10:40 의견 0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5만 9000톤급 원유운반선. [자료=한국조선해양]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1530억원 규모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사와 15만 8000톤급(수에즈막스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4미터, 너비 48미터, 높이 23.2미터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Crude Oil) 해상 물동량은 2020년 18억5100만톤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약 4%씩 증가해 2021년 19억1500만톤, 2022년 19억92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 물동량 증가 등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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