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말기 퇴행성관절염,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빠른 일상 복귀

김성원 기자 승인 2021.04.23 09:56 의견 0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3D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환자의 관절 모양과 크기에 맞춰 인공관절과 수술도구를 제작하는 과정 내 3D 기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한다.

[연세사랑병원=고용곤 병원장] 코로나19 감염자가 높은 수를 기록한 지 1년 이상이 지난 요즘 많은 이들이 무기력증을 호소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는 위험 부담이 따르면서 평소와 같은 활동이나 모임 등은 멀리하게 된 지 오래됐으며, 몸을 움직이는 횟수나 시간 등이 줄어듦에 따라 체중이 쉽게 증가하게 된다.

체중이 늘수록 신체에 가해지는 압박은 늘어나게 되는데 이 때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신체 부위가 ‘무릎’이다. 시간이 갈수록 퇴행하는 무릎 관절은 구부릴 때마다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동반돼 움직임에 제한이 따르며, 잦은 염증으로 밤에 잠이 들기 힘들 정도의 고통이 따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의료진의 권장 사항에 따라 운동이나 약물, 물리, 주사 치료 등으로도 얼마든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내부 연골이 다 닳아 없어졌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이 사라질 기미가 없고,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는 환자들의 경우 방치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 때는 더욱 큰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증상 말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 최근 적용되는 치료방법 중 하나는 ‘인공관절 수술’이다. 인공관절은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만든 인공관절로 관절을 대체함으로써 통증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최근에는 3D, 네비게이션, 로봇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그 중 3D 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관절 모양과 크기에 맞춰 인공관절과 수술도구를 제작하는 과정 내 3D 기술이 적용된 방법을 말한다. 수술 시간이 짧고 출혈 부담이 적어 합병증 위험성을 부담해야 하는 고령자와 함께, 빠른 일상 생활 복귀가 필요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고려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술 후 재활 운동을 통해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관절의 기능을 복원하는데 영향을 주는 재활 운동 시에는 가벼운 걷기를 시작으로 무릎을 굽히고 펴는 운동을 반복해서 시도하는 것이 좋으며, 무릎 주변을 강화할 수 있는 스트레칭으로 무릎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적절한 시기에 맞춰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리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증상 초기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기에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받는다면 만족도 높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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