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찾아오는 음악극 '올드위키드송'..5월 라이브 중계로 다시 만나

이슬기 기자 승인 2021.04.22 16:28 | 최종 수정 2021.04.28 09:37 의견 0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공연사진 [자료=나인스토리]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Old Wicked Songs)>이 극중에 나오는 슈만의 가곡 제목처럼 ‘아름다운 5월에’ 온라인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찾아온다.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상영은 오는 5월 3일과 10일에 각각 다른 캐스트로 총 2회 중계될 예정이다. 소극장 공연임에도 8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다양한 각도에서 무대의 생동감과 현장감을 제대로 담아냈다.

감정선의 밀도가 높은 2인극인만큼 객석에서 미처 다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표정과 디테일한 표현들을 더욱 가깝고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영 첫 날인 5월 3일에는 ‘마쉬칸’ 역에 남명렬, ‘스티븐’ 역에 정휘가 출연한다. 10일에는 ‘마쉬칸’ 역에 남경읍, ‘스티븐’ 역에 이재균이 출연한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미국의 극작가 존 마란스(Jon Marans)의 대표작이다.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과 괴짜 교수 ‘요제프 마쉬칸’의 만남을 다룬 2인극이다.

1995년 미국 초연 이후 96년 퓰리처상 드라마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이후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을 연달아 수상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로베르트 슈만의 대표 연가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을 중심으로 한다. 살아온 배경도 예술적 성향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지난 아픔을 위로한다. 나아가 희망을 노래하기까지의 여정을 진솔하게 그려낸 음악극이다.

당대 오스트리아의 시대적 배경은 물론 홀로코스트라는 역사적 비극과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슈만의 음악, 하이네의 시와 어우러져 드라마에 깊이를 더한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지난해 12월 개막하여 꾸준히 9.7 이상의 높은 평점을 기록, 관객 성원에 힘입어 공연 기간을 2주 연장했으며 2021년 3월 1일까지 한 차례의 공연 취소도 없이 총 102회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아름다운 5월에 온라인 중계로 다시 만나는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후원 라이브는 오는 5월 3일과 10일 오후 8시에 각각 다른 캐스트로 중계된다. 네이버TV의 ‘나인스토리TV’ 채널에서 각 상영 당일까지 후원 및 관람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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