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엔 ‘컨디션’..벌써 서른 살 됐다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22 14:42 의견 0
inno.N 컨디션 시리즈. [자료=inno.N]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대한민국 숙취 해소 시장을 개척한 컨디션이 서른 살 생일을 맞았다.

inno.N은 출시 30주년을 맞은 컨디션의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고객층을 MZ세대까지 넓히고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컨디션은 1992년 3040세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등장한 숙취해소제다. 컨디션을 시작으로 형성된 숙취 해소 시장은 이후 환·젤리 등 다양한 제형으로 진화해 2019년 기준 25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컨디션 또한 ‘미배아발효추출물’부터 ‘헛개’까지 6번의 소재 리뉴얼이 이어졌고 컨디션·컨디션레이디·컨디션CEO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컨디션은 올해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위해 MZ세대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변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30년간 숙취해소시장을 이끈 컨디션만의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면서 광고모델과 컨셉트·디자인 등을 MZ세대의 취향으로 변화했다.

제품 라벨 전면에 ‘대한민국을 확 깨운 30년’이라는 슬로건을 넣어 국내 숙취해소시장의 선봉장임을 강조했다. 기존 컨디션보다 밝은 배경에 광고 모델 박서준의 사진을 넣어 주목도를 높였다.

새로운 광고는 박서준과 쇼미더머니9 준우승자인 래퍼 ‘머쉬베놈’이 호흡을 맞췄다. 충청도식 랩이 매력적인 머쉬베놈의 ‘몰러유’를 개사해 컨디션과 컨디션환을 재치있게 소개한다.

두 모델의 특성을 고려해 메시지도 달리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박서준은 30년간 시장을 이끈 원조 컨디션을 소개하고 MZ세대 대세 래퍼인 머쉬베놈은 해당 세대가 많이 찾는 컨디션환을 소개하는 형태다.

inno.N 음료사업본부 박정원 상무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컨디션은 진화해왔다”라며 “MZ세대를 겨냥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컨디션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세대를 뛰어넘어 숙취 해소에는 언제나 함께하는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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