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침수 -화재. 미리 알아낸다"..현대건설, 안전 IoT시스템 개발

강헌주 기자 승인 2021.04.22 10:33 의견 0
‘대구 정부통합전산센터’ 현장에서 적용 중인 ‘하이오스’의 감염대응 화면 [자료=현대건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현대건설이 근로자 질병감염과 침수, 화재 등의 현장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안전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감염·화재·침수 대응 기능은 현대건설의 자체 안전관리시스템인 하이오스(HIoS)에 추가로 탑재됐다. 현장 근로자의 건강 이상과 화재나 침수 등의 현장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것으로 현대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의 스마트건설 혁신 현장인 ‘대구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추가 기술을 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향후 타 현장에 확대 적용해 건설현장의 안전성 제고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장 근로자 감염 대응 기능은 열화상카메라와 진출입 게이트를 연동해 현장 출입 시 근로자의 체온을 체크하고 발열증상이 있을 경우 진입을 금지하도록 했다. 현장 내 모든 근로자의 동선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해당 근로자의 작업 구간과 시간 등 상세 이동경로를 하이오스에 저장하게 된다.

침수 대응 기능은 하저터널, 대심도 장대터널 등 지하 공간 건설현장의 침수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실시간 침수, 수위 데이터를 수집·전달한다. 화재와 관련해선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유증기나 가연성 가스의 누출을 미리 감지해 알람을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침수 대응 기능은 특히 여름 장마철 등 우기 시즌의 현장관리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이오스에 저장되는 근로자 위치 및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건설사 위상에 걸맞은 스마트 안전 관리 방식으로 건설현장의 안전성 제고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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