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할부금융 1위' 신한카드의 질주..언택트 정비 플랫폼 확대 나서

마스타자동차관리와 '車정비 플랫폼' 개발
지금은 준비 단계.."수익성 보단 편의 제고 집중"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4.21 15:53 의견 0
21일 신한카드는 자동차 종합관리 서비스 기업인 마스타자동차관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동차 정비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료=신한카드]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카드업계 화두로 불리는 '자동차할부금융'에서 업계 자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한카드가 '언택트 자동차 정비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한층 더 넓힐 전망이다.

21일 신한카드는 자동차 종합관리 서비스 기업인 마스타자동차관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동차 정비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소비자가 직접 정비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플랫폼에서 차량 정비 서비스를 예약하고 결제하면 정비업체에서 차량을 입고하고 정비까지 완료해 차량을 인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개발은 '알아서 카(Car) 고쳐드립니다'의 뜻을 가진 신한카드 사내벤처팀 '알카고'가 진행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내 벤처인 '알카고'에서 사업 구상 당시 본인이 차량관리에 대해 겪었던 불편함 등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낸 바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런 언택트 정비 플랫폼으로 편리함을 추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카고는 이번 마스타자동차관리와 제휴로 엔진오일을 포함한 각종 오일류 교환 및 필터 교체 등 일반 소모품 판매를 시작으로 타이어 배터리 등 특수 소모품 판매와 경정비 도색 등 전문정비, 사고처리 등의 종합정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부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정비 공정 실시간 확인과 원가 공개를 통한 자동차 정비가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자동차 정비 가망 고객들을 선별해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도 열 예정이다. 중소 정비업체의 매출 증진을 통한 소상공인과의 상생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언택트 자동차 정비 서비스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주목 받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자동차 정비에 접목해 고객들이 일상 생활을 유지하면서 자동차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구현할 것"이라며 "신한카드는 오토금융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교체, 정비 등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 개발 준비 단계인 만큼 자동차할부금융 처럼 수익성을 계산하기 보단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고 수요가 있는 고객을 업체에 연결해주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신한카드는 현재 신용카드사 범주에 속해 있지만 향후 플랫폼의 기능과 역할을 함께 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이같은 노력을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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