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노약자 대상 유효성·안전성 입증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20 13:58 의견 0
GC녹십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 [자료=GC녹십자]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GC녹십자가 자체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이 출시 후 이뤄진 조사에서 노약자 대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GC녹십자는 뉴라펙의 시판후조사(Post Market Surveillance, PMS) 결과가 국제학술지 ‘암환자관리 저널’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뉴라펙은 GC녹십자 자체 개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지난 2014년 품목허가를 받았다. 뉴라펙은 항암치료 시 체내 호중구 수치 감소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뉴라펙 시판 후 4년간 국내 혈액암·유방암 등 고형암 환자 611명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PMS 분석 결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발생 확률은 5.1%로 기존 뉴라펙 임상 2/3상 결과 발생 확률인 19.6%보다 낮게 나타났다. 약물이상반응은 1.8%(11명)의 환자에서 나타났지만 심각한 약물이상반응은 0.2%(1명)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노약자 대상 결과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와 간과 신장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하위그룹분석 결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발생 ▲중증(Grade 4) 호중구감소증 발생 ▲약물이상반응 등에서 65세 미만 또는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와 비교해도 치료 효과에 차이가 없다고 확인됐다.

또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내 과립구 군집자극인자의 기전적 특성상 나타나는 주요 이상반응인 ‘뼈통증’도 확인되지 않았다. 뼈통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항암화학요법에도 영향을 미쳐 중요한 약물이상반응으로 평가된다.

GC녹십자는 PMS 결과 뉴라펙 투여 후 직접적인 뼈통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통증 관련 이상반응 비율이 65세 미만보다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뉴라펙 PMS 결과는 단순한 안전성 확인 차원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라며 “뉴라펙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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