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부겸에 일침..“왜 ‘대깨문’에 아무 소리 안하나”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4.18 12:18 의견 0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18일 김부겸 국무총리에 “극단의 정치를 이끄는 이른바 ‘대깨문(강성 친문 민주당원)’들에게 왜 아무 소리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원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초선들이 (대깨문들로부터) 공격받아도 아무 대응 못하면서 ‘국민들의 질책에 답을 하겠다’는 총리 내정 소감이 이해가 안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보자가 한나라당(옛 국민의힘) 박차고 떠날 때의 그 기준이면 지금은 대깨문 행태를 비판하고 민주당 박차고 떠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자가 국민들의 분노를 희석하는 쇼를 위한 분장 용품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 탁현민 비서관의 행사기획에 따라 총리 자리에 앉혀진 무생물 무대 소품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민주화운동 안 한 사람들은 삶 자체가 적폐라고 생각하는 경멸적 사고는 그만하라고 후보자가 이야기 좀 해달라”며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 좀 읽게 하고, 상호 관용과 절제도 좀 알려주라. 원 구성 협상도 다시 하라고 말해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런 자신도 없으면 청문회 전에 자리 집어 던지라”며 “형(김 후보자)이 이 정부의 마지막 총리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대통령이 바뀌지 않을 것 같으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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