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친환경 E-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충전분야 강소기업과 MOU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4.14 17:25 의견 0
현대일렉트릭은 14일 무빙과 ‘친환경 전력거래 및 고효율 전기충전소 구축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 이상명 무빙 대표, 오른쪽 허원범 현대일렉트릭 신사업 담당임원) [자료=현대중공업]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현대중공업 그룹이 전기 이륜차·승용차 등 친환경 E-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무빙과 펌프킨, 차지인 등 국내 전기(Electric) 모빌리티 충전분야의 강소기업들과 잇달아 MOU를 체결하고 친환경 전력거래 및 고효율 전기충전소 솔루션 구축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일렉트릭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발전사업자들로부터 수급해 전동 이륜차, 전기 승용차, 전기 버스 등 E-모빌리티의 전기충전소 사업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 현대일렉트릭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의 에너지관리 기술을 전기충전소 인프라에 접목해 전력의 효율적 사용을 돕는 전기충전소 운영 솔루션도 제공한다.

무빙(Mooving)은 배달업계 선두업체인 바로고의 전기이륜차 자회사다. 펌프킨(Pumpkin)은 국내 전기버스 충전기 분야에서 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차지인(車之人)은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계기로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솔루션 및 에너지 거래사업을 확대하고 다가올 급속 전기 충전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테크내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E-모빌리티의 충전 인프라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연평균 53% 성장해 2024년 약 176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MOU는 당사가 강점을 지닌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토대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E-모빌리티 시장에서 전력 거래 사업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력 확보로 그린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7년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에너지 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인티그릭(INTEGRICT)’을 출시해 에너지솔루션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반월‧시화산단에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종합 에너지솔루션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