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새 주인 찾아 재기한다..우선협상대상자로 엠투엔 단독 선정

컨소시엄 형식..본결까지 한 달
미래가치 극대화·주주 대변 목표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14 10:26 의견 0
신라젠 로고 (자료=신라젠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전(前) 경영진의 배임 혐의로 상장 폐지 직전까지 간 신라젠이 새 주인 찾기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신라젠의 새 주인은 코스닥 상장사 엠투엔이 될 전망이다.

신라젠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총투자금액 ▲자본의 성격 ▲임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엠투엔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단독 우선협상대상자이기 때문에 양사가 납입일정 등만 조율되면 인수는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 관계자는 “인수 계약 본결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릴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엠투엔은 1978년 디케이디엔아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스틸드럼 제조 및 파매, 각종 철강제품 사업을 영위하다 1997년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다. 지난해 엠투엔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을 전개했다. 미국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그린파이어바이오(GFB)도 인수했다.

신라젠은 인수 형태가 엠투엔이 자본을 대고 GFB가 기술적인 측면을 제공하는 컨소시엄 형태라고 밝혔다. GFB는 현재 세계 최고 권위 암센터 엠디앤더슨에서 난소암 치료제인 ‘GRN-300’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다방면에 걸친 검토 끝에 미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라며 “본 계약까지 모든 과정에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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