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12일 코로나19 확진 17명 발생..초·중학생 감염 확산 우려

김영훈 기자 승인 2021.04.12 17:01 의견 0
광주시가 코로나19 상황 홈페이지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고 있다. 홈페이지 화면 캡쳐.

[한국정경신문(경기 광주)=김영훈 기자] 경기도 광주시에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확진자들은 나이대가 어린 초·중학생이 포함되면서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일일 한자리수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확진자수가 상당히 급증한 수치다.

문제는 이번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학교를 통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 방역당국은 가족간의 감염으로 확산될 경우, 확진자수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양성으로 확진된 17명 중에는 동거가족으로부터 전염된 사례가 4건에 이르렀다. 가족간 전파에서 동료에게 전파한 것도 3건이나 되는 등 계속되는 n차 감염 우려도 높다.

이같은 확진자 급증세에 따라 12일 현재 광주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정확하게 1000명을 채웠다.

게다가 광주시 인접지인 성남시 분당지역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등 12명이 집단 감염되자 광주시도 비상이 걸렸다. 분당지역은 지리적으로 광주시와 가까워 학생들이 학원을 분당으로 많이 다니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에 지역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 교육청도 이날 통신문 발송을 통해 아침에 일어나 증상이 있으면 학교에 등교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4차 대유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사회 또한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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