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 결합 근위경골절골술, 인공관절수술 대안으로 적합

김성원 기자 승인 2021.04.09 09:48 | 최종 수정 2022.12.07 17:16 의견 0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은 "카티스템 치료 및 근위경골절골술을 동반하는 것은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기존 관절을 보존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소개한다.

[가자연세병원=최윤진 병원장] 누구나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그 중 무릎은 몸의 무게를 지탱하면서 움직이게 하는 관절로 다른 관절에 비해 체중 부하가 많아 퇴행이 빠른 관절이다. 실제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과반수 이상의 환자가 50대인 것을 보면 무릎은 사용한 만큼 소진하는 관절임을 알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퇴행성 관절염이 악화되어 말기가 되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후에 시행하게 되는 치료는 인공관절수술이지만, 최근에는 인공관절수술의 대안으로 근위경골절골술과 카티스템 줄기세포 수술을 결합한 수술이 늘고 있어 인공관절수술의 시기를 늦추는 추세다.

카티스템은 이미 닳은 연골에 제대혈 줄기세포 약제를 삽입해 무릎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법이다. 관절을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는 인공관절과 달리 기존 무릎 연골에 미세한 천공을 낸 후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내가 가진 관절을 더 오랫동안 사용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단 1회 시술만으로도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적용 가능하다.

무릎이 안쪽으로 휘어 오(O)다리 변형이 생긴 관절염 환자라면, 카티스템과 함께 근위경골절골술 결합해 치료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근위경골절골술로 내측으로 기울어진 오(O)다리를 일(ㅡ)자로 교정하면 안쪽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을 바깥으로 분산해 무릎끼리 충돌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관절염 통증을 줄이고,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예방할 수 있으며 O자로 휜 다리를 ㅡ자로 교정할 수 있는 미관상 장점도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사용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수명의 증가함에 따라 2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측한다. 100세 시대를 고려한다면 본인의 무릎 관절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추도록 하는 게 좋다.

카티스템 치료 및 근위경골절골술을 동반하는 것은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기존 관절을 보존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연골 재생과 교정 각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까다로운 수술이기 때문에 결합한 치료가 가능한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고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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