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누리호..컨테이너 가득 싣고 유럽으로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4.08 08:57 의견 0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가 싱가포르항에서 화물을 가득 채우고 유럽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HMM]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HMM은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Nuri)가 6일 유럽으로 출항했다고 8일 밝혔다.

HMM 누리호는 지난달 22일 부산항에서 첫 출항 후 중국 상하이, 닝보, 옌톈을 거쳐 지난 5일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선적량은 1만3438TEU다.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최대 선적량은 보통 13300TEU다.

HMM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내 화물의 적기 운송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HMM 누리호’와 ‘HMM 가온호’ 2척을 조기 투입했다.

이 선박들은 북구주 항로 FE4(Far East Europe4)에 투입돼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멤버사들과 함께 공동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된 HMM의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은 32회 연속 만선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33회 때 99% 선적을 기록했지만 34회부터 최근 37회까지 또 다시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만선 행진으로 HMM은 유럽 항로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존에 강점을 가진 미주 노선에 이어 세계 해운시장의 주요 노선인 유럽 노선에서도 글로벌 선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인도받은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HMM의 서비스 경쟁력은 한층 강화됐다”며 “강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해운 재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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