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텍·스페코·루멘스 방산주 변동 주목..北 김여정 "문재인은 미국산 앵무새"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30 08:09 | 최종 수정 2021.03.30 08:10 의견 0
[자료=S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방산주 주가 변동에 시선이 쏠린다. 북한의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한 문재인 대통령 연설에 대해 “미국산 앵무새”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김여정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26일 문 대통령의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연설을 거론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여정은 “북과 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시험을 놓고 저들이 한 것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한 것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나는 분계선 너머 남녘땅에서 울려나오는 잡다한 소리들에 접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남조선 집권자’가 사람들 앞에 나서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우리에 대해 뭐라고 할 때가 더욱 그렇다”고 했다.

또한 “비논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 ‘결의’ 위반이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고 걸고드는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며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 해줘도 노엽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국내 증권 시장에서 방산 관련주로는 빅텍, 스페코, 루멘스, 제노코, 휴니드, 퍼스텍 등이 거론된다.

해당 종목들은 북한과의 관계 변동에 따라 주가 수혜를 입기도 하고 하락세를 걷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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