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자우지수 상승↑ 조 바이든 1조 9천억 부양법안 서명 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12 07:33 | 최종 수정 2021.03.12 08:57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 개선,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금리 상승 억제 조치,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 달러 부양법안 서명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57포인트(0.58%) 상승한 3만2485.59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53포인트(1.04%) 오른 3939.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9.84포인트(2.52%) 급등한 1만3398.6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S&P 500은 2월 16일에 기록한 기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미 실업 지표와 국채 금리 동향, ECB의 통화정책 결정 등을 주시했다.

미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기술주 강세가 재개됐고 추가 재정 부양책도 서명돼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1.5% 아래로 내리기도 하는 등 1.5%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일 10년에 이어 이날 30년물 등 무난했던 국채 입찰 결과와 온건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이 금리 안정을 이끌었다.

여기에 ECB가 금리 상승에 대응한 조치를 단행한 점도 금리 안정에 일조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총한도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2분기에 PEPP를 통한 채권 매입 속도를 1분기보다 상당히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양적완화(QE) 총한도는 유지하겠지만 최근 국채금리 상승에 대응해 일시적으로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겠다는 의미다.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증시를 지지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4만2천 명 감소한 71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2만5천 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가장 적으며 팬데믹 이후 최저치에 다시 근접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는 691만7천 명으로, 지난해 12월의 675만2천 명보다 늘었다. 고용 관련 지표도 개선되면서 빠른 경제 회복 기대가 한층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계획보다 서명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3월 11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1년째를 맞아 저녁에는 방송 통해 대국민 연설도 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번 주말부터 부양 현금이 계좌에 입금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이 이동했고, 에너지 업종이 올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고용 개선 등으로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다시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이사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감소는 이번 주 나온 또 다른 승리"라면서 "우리가 팬데믹 이후의 삶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견고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부양책과 온건한 소비자물가지수, 백신 보급 확대와 팬데믹 규제 조치의 완화 등이 어우러지면서 상당히 긍정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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