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광명·시흥 투기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문 발표.."강력한 재발 방지책 마련"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3.04 10:54 의견 0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옥 [자료=LH]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불거진 광명·시흥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LH가 4일 언론에 배포한 대국민 사과문은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 부서 직원과 가족의 토지거래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한 치의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만일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LH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내부를 대대적이고 강력하게 혁신해 공직기강을 확립하도록 하겠다"며 "다시는 투기 의혹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LH는 전 직원과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 부서 직원과 가족의 토지 소유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미신고 또는 위법·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되면 인사상 불이익 등 강도 높은 패널티를 부과한다.

LH는 이날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빈틈없는 조사와 신속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사장 직무대행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LH 경영진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의혹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흔들림 없는 주거 안정 정책 수행으로 신뢰받는 LH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