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규제·저금리에 지식산업센터 인기..작년 신설 승인 통계 이래 최다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3.03 10:11 의견 0
2002~2020년 전국 지식산업센터 신설 승인건수 [자료=경제만랩]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주택 규제와 저금리 영향으로 시중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면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신설 승인 건수는 77건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2018년만 하더라도 10건대에 그쳤던 지식산업센터 신설승인 건수는 2019년(44건)과 지난해 큰 폭으로 늘었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단독으로 공장을 짓기에 어려운 중소기업들이같이 입주할 수 있는 다층 건물이다. 일반 사무용 건물과 달리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이 제한된다. 지식산업센터의 사무실을 분양받아 입주한 기업들은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와 취득·재산세 감면과 같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정부의 주택 부동산 규제에 사상 최저금리 여파까지 더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면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인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경제만랩 오대열 리서치 팀장은 "장기화하는 저금리와 주택 시장 부동산 규제로 인해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의 경우 과잉 공급 문제도 있는 만큼 입지와 교통, 상품 구성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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