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은아, 직접 디자인한 특별MD 공개..뮤지컬 '스모크' 종영 코앞

이슬기 기자 승인 2021.03.03 09:28 의견 0
SMOKE_스페셜MD_디자인스케치·실물 [자료=장은아]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천재시인 이상(1910~1937)의 작품을 소재로 한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스모크>가 오는 7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작품에 출연중인 배우 장은아가 아티스트 jas로 변신해 직접 디자인한 특별 MD를 판매한다.

뮤지컬 <스모크>는 많은 관객들의 기대와 성원에 힘입어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약 3개월이란 시간동안 객석을 뜨겁게 물들였다. 폐막을 단 4일 앞두고 관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특별한 ‘스페셜 MD’를 제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MD는 뮤지컬 <스모크>에 ‘홍’ 역할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장은아가 직접 디자인했다. 실제 그가 대학 시절 전공했던 실크 스크린 인쇄 기법을 적용하여 제작된 파우치 상품으로 특별한 의미가 더욱 깊다.

세번째 시즌에 홍 역할로 처음 참여하게 된 장은아는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스모크라는 작품에 함께해서 너무 기뻤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웠던 시기에 에도 불구하고 우리 작품을 사랑해준 관객들에게 작은 기념이라도 되고자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재능을 기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작품에 참여한 한 명의 배우로서 사랑을 담아, 그리고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 내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홍’의 보따리, 파우치를 제작했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뮤지컬 <스모크> 속의 넘버 ‘뱅뱅 도는 이야기’의 장면처럼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갈등하는 치열한 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 치열함과 혼란을 형상화해 글자 속 패턴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작품 속 ‘해’와 ‘홍’은 ‘파란 바다’와 ‘빨간 태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이를 ‘SMOKE’라는 글자 속에 푸른 바탕과 붉은 태양의 형태로 그려냈다. 또한 활활 타오르는 듯한 느낌의 글자 모양은 자신을 모두 태워 연기처럼 사라져버리는 ‘초’를 은유적으로 담아냈다”며 작중 세 인물들을 로고와 함께 녹여낸 디자인 의도를 전했다.

또한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시인 이상의 고달프고 아픈 영혼 이면에 이상이 꿈꾸었던 이상향과 동경, 그리고 꿈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뮤지컬 <스모크>처럼 장은아 배우는 이번 스페셜 MD 역시 “정확한 답을 내릴 수 없는 우리의 삶이 어떤 시련을 마주하더라도 살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아름답고 푸르른 바다로 나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도 녹여냈다”고 전했다.

배우 장은아가 직접 디자인 한 이번 뮤지컬 <스모크> 스페셜 MD 파우치는 오늘(3일) 공연부터 예스24스테이지 공연장 내 MD 부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뮤지컬 <스모크>는 ‘오감도’, ‘날개’, ‘거울’ 등 한국 근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독특한 표현을 선보인 전인적 천재 이상의 대표작들을 무대 위에 완벽히 구현해낸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이다.

2017년 트라이아웃과 초연, 이듬해 성공적인 재연을 거쳐 약 3년만에 세번째 시즌을 올렸다.

‘초’ 역에는 김재범, 에녹, 김경수, 임병근, 장지후가, ‘해’ 역에는 강찬,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홍’ 역에는 장은아, 이정화, 허혜진이 열연을 펼친다.

뮤지컬 <스모크>는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오는 3월 7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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