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력 증거 내놔라" VS 박지훈 변호사 "원하는대로 판 크게 키우겠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28 13:10 의견 0
기성용.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주장 기성용 선수가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폭로한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27일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기성용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1부) 전북과 공식 개막전 뒤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혹 내용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다. 절대로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라며 '성폭력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기를 바란다. 왜 증거를 얘기 안 하고 딴소리하며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C씨와 D씨의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이 원하는 대로 해줄 생각이다.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성용의 주장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회의를 통해 기자회견을 할지.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지 정할 계획"이라며 "원하는 대로 판을 크게 키워주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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