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리모델링 시장서 입지 넓힌다..서울·수도권 일대 사업 집중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2.26 11:51 의견 0
HDC현대산업개발 CI [자료=HDC현산]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리모델링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실 내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서울 및 수도권 일대의 리모델링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229가구 규모의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를 수주를 진행했으며 같은 달 신도림우성3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달에는 수지 성복역 리버파크 리모델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됐다.

HDC현산은 최근 강남권 단지인 대치1차 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파일 기초에서 수직증축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4월 안에 통과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1990년 준공된 지상 15층, 1개 동 전용면적 84㎡ 120가구 규모다. 지상 지하를 모두 수직증축해 지하 3층~18층 2만5907.28㎡ 138가구 규모로 늘리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대부분의 아파트가 대치1차현대 아파트와 같이 파일 기초로 된 단지인 만큼 이번 2차 안전성 검토에 다른 리모델링 단지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전성 검토가 통과될 경우 새로운 기술을 서울 및 수도권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적용해 사업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HDC현산은 타 건설사보다 빨리 시장에 뛰어들어 청담 아이파크 등의 리모델링 준공실적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청담 청구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며 전례가 없는 지하층 수직증축을 통해 기존 지하 2층의 주차장을 3층으로 확장한 바 있다. 지하층 수직증축이 이뤄져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는 아직도 청담 아이파크가 유일하다. 회사는 이 밖에도 잠원한신로얄, 대치1차 현대, 대치2단지, 광장상록타워 등 4곳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이번 대치1차현대 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지하주차장 증축 기술 등 아이파크만의 리모델링에서의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입지를 적극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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