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시장 진출 탄력..아이큐어비앤피, ‘세포막 투과성 갖는 펩타이드’ 美 출원 등록

김형규 기자 승인 2021.02.23 10:55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아이큐어비앤피가 미국 제약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었다.

아이큐어 자회사 아이큐어비앤피는 세포 내 약물전달기술에 해당하는 ‘세포막 투과성을 갖는 펩타이드’의 미국 출원 특허 등록(US10,918,727)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미국 등록을 마친 특허 기술은 약물의 세포막 투과성을 개선해 약물을 세포, 조직, 혈액 등 생체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특허 내용에는 비만, 당뇨, 골다공증 치료 약물을 포함한 대사성 질환, 인슐린 제제 등의 약물 투과를 개선된 결과들의 권리 범위가 포함돼 있다. 이를 활용하면 당뇨병 등의 환자는 패치 등으로 매일 약을 복용해야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이큐어비앤피 세포투과 펩타이드 기술 모식도 [자료=아이큐어비앤피]

아이큐어비앤피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의료용 대마 연구에도 이번 기술을 적용한다. 우선 점막을 이용해 스프레이 형태의 약물로 개발한다. 의료용 대마는 경구 투여보다 구강 점막, 비강 점막, 피부로 약물이 투여돼야 부작용이 없이 안전하게 쓰일 수 있는 약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고도화한 약물 전달 시스템 기술이 필요하다.

아이큐어비앤피 담당자는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주사용으로 사용했던 펩타이드 약물들은 물론 점막 투과 기술이 필요한 의료용 대마 약물들에 이번 기술을 적용해 적은 용량으로도 원하는 효능을 보이면서 부작용 및 독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며 “모회사 아이큐어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에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미국 의료용 대마 시장은 1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이큐어비앤피는 이 가운데 약 5%의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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