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4분기 어닝 쇼크한 실적...투자의견 '매수'-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2.23 08:27 의견 4
셀트리온 투자의견 변동 내역 및 목표주가 괴리율 [자료=하나금융투자]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3일 셀트리온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가 기대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4000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에서 4987억원, 영업이익은 1647억원을 기록해 어닝 쇼크를 시현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아직은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생산 때문으로 보인다"며 "비용면에서도 4분기 렉키로나주의 임상비용이 집행되면서 연구개발비도 전년대비 무려 90.3% 증가한 651억원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의 실제 매출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액이다. 올해 기존 주요 제품인 유럽시장 램시마와 미국 및 유럽시장 트룩시마 모두 전년대비 줄거나 역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선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 그룹의 성장세는 전적으로 신제품의 매출규모 확대에 달려있다"며 "램시마 SC와 올해 2월 유럽에서 정식 시판허가를 획득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3분기부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렉키로나주로 셀트리온의 실적이 개선되려면 미국이나 유럽 등 환자 수가 많고 시장 규모가 큰 곳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렉키로나주의 미국 및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은 바이오시밀러라는 한계를 넘어 분명 셀트리온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