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실적 예상보다 더 좋을 것..목표가 21만원 상향-DB금투

조승예 기자 승인 2021.02.18 08:27 의견 0
LG전자 주가 추이 [자료=DB금융투자]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DB금융투자가 18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지난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2.03% 오른 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B금융투자는 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당초 추정치인 8410억원을 상회하는 937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수치지만 전 분기보다 203.5% 증가한 규모다.

DB금융투자 권성률 연구원은 "홈엔터테인먼트(HE)는 OLED TV 판매가 좋아 LCD 패널 가격 상승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 애초 6% 영업이익률을 8%로 상향한다"면서 "비즈니스솔루션(BS)은 IT device 수요가 견조해 수익성이 기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생활가전(H&A) 부문이 신가전 비중 상승으로 고부가 위주로 가는 것과 더불어 다른 사업부에서도 질적인 변화가 목격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권 연구원은 "HE는 OLED TV 매출액 비중이 지난해 20% 초반에서 올해 30% 가까이 상승하고 VS는 EPT용 부품 매출 상승이 크다"면서 "향후 MC의 전략적인 옵션까지 실행에 옮겨진다면 관련 손실 부담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순수 LG전자의 영업이익을 3.8% 상향 조정한다"면서 "연결로 반영되는 LG이노텍,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기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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