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비대칭 소음순, 여성성형수술이 대안 될 수 있어

김성원 기자 승인 2021.02.17 09:52 의견 0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차재호 대표원장, 산부인과전문의 [자료=한국정경신문]

[부산 글로리여성의원=차재호 대표원장, 산부인과전문의] 질염, 방광염 등 만성 여성질환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여성질환은 통상적으로 출산, 노화 등으로 인해 질 탄성과 골반 근육이 약화돼 발생하고 이에 소음순 또한 변형되는 경향이 있다.

질 입구에 있는 한 쌍의 날개 모양 구조물 인 소음순은 질 안이나 요도로 침입할 수 있는 세균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며 감염성 여성 질환 예방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직이 매우 민감하기에 잦은 마찰, 임신과 출산, 선천적인 원인 등으로 인해 모양이 변형되거나 착색되는 경우도 있다.

소음순이 지나치게 발달하거나 탄력이 저하되어 늘어나면 속옷에 자주 쓸려 통증, 진물, 악취 등을 유발한다. 게다가 외음부가 붓고 습한 상태가 지속 되어 세균 침투로 말미암아 자궁내 감염 등 복합질환으로도 이어진다. 소음순 비대칭 증상을 예방코자 한다면 평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나 자주 자전거를 타는 등의 소음순 마찰을 유발하는 행동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생활습관 교정 및 청결 관리를 해주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소음순수술을 통해 다시금 교정해줄 필요가 있다. 이는 변형되고 늘어진 소음순의 모양과 크기 자체를 알맞게 조절하기에 기능과 심미성 동시 개선이 가능하다.

물론 소음순 비대칭이 발생한다고 해서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수술을 통해 질환으로부터 야기되는 각종 불편함을 해소하고 아울러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음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해당 수술을 문의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 추이를 보이는 것이다.

단, 소음순성형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소음순은 주요 신경이 많이 분포돼 있는 민감하고 작은 조직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마다 크기와 상태가 모두 상이하기에 두께, 모양, 색 등 전반적인 형태가 세밀히 진단된 뒤 개인별 맞춤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

또한 심미성 보단 여성질환 예방이 수술의 목적이 돼야 하며 비용만을 확인하기 보단 체계적인 수술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는지, 모양과 두께, 곡선미 까지도 고려한 디자인이 적용되는지, 철저한 후케어가 뒷받침 되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여성에게 있어 중요한 부위를 다루는 만큼 숙련된 산부인과전문의와 심도 깊은 상담을 나누고 충분히 고민해 결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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