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노벨 물리학상은 '아인슈타인 블랙홀' 검증한 美 교수 3인방

김정훈 기자 승인 2017.10.03 21:40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정훈 기자] 물체가 가속 운동할 때 발생하는 중력파를 검출하는 장비를 개발한 공로로 미국 교수 3인이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킵 손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명예교수와 배리 배리시 라이고-비르고 과학협력단장, 라이너 바이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명예교수를 2017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교수는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측했던 '중력파'를 검출 장비를 개발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 중력파는 질량을 지닌 물체가 가속 운동을 할 때 빛의 속도로 퍼져 나가는 시공간의 요동을 말한다. 중력파는 보통 빛의 속도로 1년 거리(1광년)에서 머리카락 1개 굵기 정도로 요동을 해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 교수는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검출기를 제안했다. 이들 교수가 제안한 중력파 검출기는 발전을 거듭해 지난해 2월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중력파 연구팀은 블랙홀이 합쳐질 때 발생한 중력파를 검출했다.

중력파 검출기를 사용하면 우주와 블랙홀을 중력파로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빛이나 중성미자로 우주와 블랙홀 등을 관찰하고 있다.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킵 손 칼텍 교수는 중력 이론의 권위자다. 1940년 미국 유타주에서 태어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을 나와 프린스턴대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공부했다. 일반상대성이론 및 전체 물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중력파 검출기의 모태가 되는 관측 설비를 50년 전에 제안하고 장비를 건설하고 연구했다. 그는 SF영화 인터스텔라를 자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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