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호프' 코로나 여파 짧은 공연 아쉬워..DVD부터 영화관 상영·생중계까지

이슬기 기자 승인 2021.02.15 13:51 | 최종 수정 2021.02.15 14:10 의견 0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공연사진. [자료=알앤디웍스]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오는 2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로 여운을 달랜다.

뮤지컬 <HOPE>는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의 ‘빛나는 데뷔작’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초연과 동시에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국내 양대 뮤지컬 시상식에서 11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평단과 관객 모두가 기다려 온 두 번째 시즌 공연이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당시 몸을 사리지 않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면서 단 한 번의 무대로 작품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 김선영이 이변 없이 에바 호프 역으로 돌아왔다. 아시아 최대 규모 극단 [四季(사계)] 한국이 최초 수석 배우 출신으로 검증된 실력과 관록을 자랑하는 김지현이 8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작으로 <HOPE>를 선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8년 작품 개발 과정부터 참여해 온 조형균을 비롯해 초연부터 함께해 온 고훈정, 이예은, 이윤하 역시 어김없이 두 번째 시즌에 이름을 올리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김순택과 이승헌 역시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하며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 탄탄하게 쌓아 올린 캐릭터 서사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경수, 최은실, 김려원과 최서연, 지혜근, 진태화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 등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개막 2주 만에 공연 중단을 결정해야 했다. 8주간의 휴식 이후 지난 2일 다시 한번 막을 올리며 마지막 3주간의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준비한 만큼 선보이지 못한 무대, 짧은 만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뮤지컬 <HOPE>는 DVD 발매 및 온/오프라인 상영으로 감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3월 초경 공연 실황 DVD가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이 모두 참여해 총 3개 페어로 구성됐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공연 녹화분이 담겨 있다. 특이한 점은 디스크가 아닌 USB 형태로 출시된다는 점이다. 총 3개로 제공되는 USB에는 Full HD로 촬영한 페어별 영상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미공개 공연 사진을 포함한 44page 분량의 북클릿이 동봉된다.

또한 CGV 영화관과 온라인 중계를 통해서도 <HOPE>를 만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GV가 함께 하는 공연영상화사업 아르코 라이브를 통해 전국 각지의 CGV에서 상영, 뮤지컬 <HOPE>는 3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서 3월 중순부터는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집에서도 편안하게 <HOPE>를 감상할 수 있다. 극장 상영 및 온라인 중계 관련 예매,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외면했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수고했다’, ‘늦지 않았다’며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HOPE>는 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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