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뱅 PBA챔피언십 우승' 카시도코스타스 "마지막까지 우승 확신할 수 없었다"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2.15 00:13 의견 0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2021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자료=PBA]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PBA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2021에서 강민구를 세트스코어 3-1(15-9 13-15 15-9 15-0 15-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5월 파나소닉 오픈 우승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이었다.

우승 직후 카시도코스타스는 "매치 포인트를 따낼 때까지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다"며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결승에 오르는 선수들은 모두 최고의 선수들인 만큼 방심할 수 없다"며 "경기 중 우승을 직감한 순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 확산으로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에 올 수 없었고 연습도 조심스럽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해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PBA 투어는 이번 5차 대회를 끝으로 올시즌 정규투어를 모두 마쳤다. 하지만 곧바로 이번 주중 팀리그 플레이오프와 이달 말 월드 챔피언십(파이널) 등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카시도코스타스는 "하루 이틀만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곧바로 다음 대회들을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2021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사진 왼쪽)가 우승한 차지한 후 준우승을 차지한 강민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료=PBA]

한편 이번 대회까지 12번의 투어 대회 중 4번이나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강민구는 아쉬움 대신 희망을 전했다. 강민구는 "결승에 올라온 선수들은 모두 잘 치는 선수"라며 "전혀 아쉽지 않고 오히려 결승에 자주 오르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민구는 "아직 완성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필리포스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을 통해서도 많은 점들을 배우고 있다"며 "언젠가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월드 챔피언십에 대해서는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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