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에코 공모전' 개최..무방류 공정 확산 선도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2.10 15:07 의견 0
영풍 석포제련소 ECO 공모전 공식 포스터 [자료=영풍]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가 환경부에서도 혁신기술로 연구중인 무방류 시스템의 국민적 확산에 앞장선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지난해 5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무방류 공정을 알리기 위한 ‘영풍 석포제련소 에코(ECO)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지난 9일부터 오는 4월 30일 자정까지다.

모집 부문은 유튜브 영상과 네이버 콘텐츠(에세이, 카드뉴스, 웹툰 등) 2개 분야다. 모집 주제는 ▲무방류 공정 내용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 제고 ▲무방류 공정 관련 스토리텔링 ▲무방류 기술을 통한 산업 혁신 사례 ▲무방류 공정을 통한 물환경 보전과 물자원 절약 등이다. 미디어 창작자 누구나 가능하고 개인은 물론 4인 이하의 팀으로도 공모전 참가가 가능하다. 상금은 총 1000만원으로 총 7명(또는 팀)에게 시상한다.

무방류 공정은 생산 공정에 사용되거나 오염된 물을 방류하지 않고 재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물환경 보전과 물자원 절약을 위한 혁신 공정으로 환경부 산하기관인 수자원공사, 환경산업기술원 등에서 다양한 방식의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며 산업단지와 제조업체 등에 채택을 장려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제조업 현장에 처음 도입된 석포제련소 무방류 공정설비와 이미 이 공정을 도입했거나 시공 중인 수도권 매립지공사, 경남 고성 화력발전소 등의 사례를 함께 비교 분석하면서 대국민 아이디어를 수렴해 향후 기술 발전과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2019년부터 총 320억원을 들여 프랑스 수처리 기업인 수에즈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1공장에 결정화기 2대와 증발 농축 시스템을 포함한 무방류 설비를 시공해 왔고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현재 수에즈 소속 해외 전문가들이 석포제련소에 체류하며 시스템 모니터링 및 시운전을 하고 있다. 오는 5월쯤에는 준공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영풍 측은 같은 시기에 심사를 거쳐 공모전 수상작도 발표할 계획이다.

박영민 영풍 석포제련소장(부사장)은 "해외에서는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소 기업 간 협력 사례, 스타트업의 사업화 사례 등 다양한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인도 갠지스 강의 꽃으로 인한 오염 문제를 해결한 어느 재활용 벤처 사례처럼 무방류 기술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