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잘 생기면 불소 성분 치약 사용..만 2세는 '구강청결용 물휴지'추천

양치제 사용후 30분간 음식물 섭취 금지

이진성 기자 승인 2021.02.14 08:35 | 최종 수정 2021.02.14 09:4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충치가 잘 발생하는 사람은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 성분이 1000피피엠(ppm)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약을 사용할 때는 적당량(칫솔모 길이의 2분의1~3분의1 크기,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만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서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해야 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내용의 치약의 올바른 사용법 등을 안내했다. 치약은 이를 희게 유지하고 튼튼하게 하며 입안의 청결과 치아‧잇몸 및 구강 내 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유효성분에 따라 제품별 효능‧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치아 상태와 제품에 기재돼 있는 유효성분(주성분)을 확인 후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선택해야 한다.

가령 충치가 잘 발생하는 사람은 불소 성분이 1000피피엠(ppm) 이상 함유된 치약이 권장되며, 불소 함량은 제품에 표시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이나 치주염(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까지 염증 파급)과 같은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태 또는 치석이 침착된 치아는 치태 등의 제거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와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 등을 함유한 치약이나 치석 침착을 예방할 수 있는 피로인산나트륨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면 좋다. 치약을 사용할 때는 적당량만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서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약은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입안을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치약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만 2세 이하 어린이는 치약을 그냥 삼킬 수 있으므로 치약 대신 의약외품 ‘구강청결용 물휴지’를 사용해 보호자가 치아와 잇몸 등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구중청량제인 이른바 양치제는 칫솔질 없이 간편하게 입안을 헹구어 입 냄새 제거와 구강세척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성인 및 만 6세 이상 어린이의 경우 일반적인 사용법은 1일 1~2회 10~15밀리리터(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양치(가글) 후 뱉어내면 된다. 입안에 소량 남은 것은 필요에 따라 물로 헹궈내고 사용 후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를 금한다.

만 2세 이하 어린이는 구중청량제를 삼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일부 제품은 에탄올이 함유돼 있어 사용 직후 음주측정 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입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노약자는 에탄올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중 입안에 발진이나 작열감 등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고열, 두통, 구역이 나는 경우에는 의사, 치과의사,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어린이가 실수로 삼키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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