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삶의 의미를 말하다..흥행 연극 '안녕 여름' 5년 만에 대학로로

이슬기 기자 승인 2021.02.09 10:13 | 최종 수정 2021.02.18 07:40 의견 0
[자료=알앤디웍스]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2016년 국내 초연 이후 5년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연극 <안녕, 여름>이 오는 4월 5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극 <안녕, 여름>은 2002년 연극 <今度は愛妻家(THIS TIME IT’S REAL)>(2002년)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드라마 <워터 보이즈>, 연극 <뷰티풀 선데이>로 유명한 일본의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가 극작하고 연극 <두 도시 이야기>, 뮤지컬 <셜록 홈즈: 앤더슨 가의 비밀>, <프랑켄슈타인> 등 연극, 뮤지컬,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프로듀싱과 연출 경력이 있는 인기 연출가 이타가키 교이치가 연출했다.

연극 외에도 희곡, 소설, 만화책으로 발간됐다. 이어 영화<今度は愛妻家, A Good Husband>까지 제작되는 등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작품이다.

설렘이란 감정보다는 익숙함이 더 친숙한 결혼 6년차 ‘태민’과 ‘여름’의 부부이야기로 후회 없는 삶이란 무엇인지를 말한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 받은 사랑의 감사함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있는 ‘상실의 시대’에 공연은 소소하고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와 사랑과 이별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방법을 보여준다.

보다 따뜻한 스토리와 웃음 포인트를 작품 곳곳에 충전하여 돌아온 연극 <안녕, 여름>은 초연을 함께한 오루피나 연출과 최종윤 작곡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최고의 창작진과 함께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예고한 연극 <안녕, 여름>의 작품을 완성할 캐스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때 유명했던 사진작가였지만 개인전 실패로 실의에 빠져 지내며 아내에게마저 무심한 남자 ‘태민’ 역에는 송용진, 조형균, 장지후가 이름을 올렸다.

전직 작사가로 퉁명스러운 남편의 반응에도 끝없는 사랑을 쏟는 매력적인 여자 ‘여름’ 역에는 박혜나, 이예은이 열연한다.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돌보는 유쾌한 매력의 ‘조지’ 역에는 남명렬, 조남희가 함께한다.

사진작가 지망생으로 소심한 성격 덕분에 연애와는 거리가 먼 ‘동욱’ 역에는 박준휘, 조훈, 반정모가 낙점되었다.

스타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으로 당돌하고 거침없어 보이지만 상처를 가지고 있는 ‘란’ 역에는 이지수, 박가은이 캐스팅 됐다.

<안녕, 여름>은 2021년 4월 5일부터 5월 16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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