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종인 비대위원장 북한 원전 관련 발언에 강경대응.."법적조치 취할 것"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30 00:36 의견 0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문재인 정부가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청와대가 발끈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부는 법적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수사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북한 원전 건설과 관련한 문건 파일들을 삭제한 정황이 밝혀졌다. 이에 야권에서는 이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고 청와대는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고 언급하며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것은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밝혔다. 나아가 김 비대위원장은 검찰의 추가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김 비대위원장에 대한 법적조치에 대해 "지금부터 검토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절차나 방법 등을 언급하진 않았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