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코로나 뚫고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작년 영업익 5583억원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1.28 09:58 의견 0
대우건설 CI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대우건설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55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8조1367억원으로 6.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826억원으로 40.5% 늘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2533억원으로 전년 동기(448억원) 대비 465.4% 늘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2914억원, 1123억원이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13조9126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초 목표(12조7700억원)를 109%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10조6391억원) 대비 약 3조3000억원(30.8%)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현재 37조7799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말 32조8827억원보다 4조9000억원가량(14.9%)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연초 계획에 9000억원가량 미치지 못했지만 주택 분양과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관리 역량, 해외사업 손실 감축 노력에 따른 가시적 성과로 영업이익률이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나이지리아 LNG Train7(2조1000억원),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2조9000억원), 모잠비크 LNG Area1(5000억원) 등 해외 거점 국가에서 수의계약, 원청사업 등 고수익 프로젝트 계약을 연이어 따냈다.

대우건설은 향후 3년간 수주 계획도 함께 공시했다. 올해 11조2000억원을 비롯해 내년 13조1000억원, 2023년 14조4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택 분야에서 3만3000여가구를 공급해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3만5000여가구를 공급하며 3년 연속 최대 공급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흔들림 없이 지속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21년은 대우건설이 그간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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