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아들 군복무 특혜의혹 제기..안 시장 "사실확인 부족한 흠집내기"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27 23:23 의견 3
27일 SBS뉴스를 통해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됐고 안 시장은 이에 앞서 이를 반박했다. [자료=SBS뉴스/안승남 시장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의 아들이 아버지인 안 시장과 같은 건물에서 군 복무를 하는 것으로 파악돼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안 시장은 "사실확인이 부족한 흠집내기"라며 적극대응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반박했다.

27일 SBS뉴스에 따르면 안 시장의 아들 안모 이병은 구리시청사 예비군 지역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문제는 안 시장의 집무실이 시청사 3층이고 아들 안 이병은 같은 청사 2층에서 복무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안 이병은 지난해 11월 입대했고 이곳에 배치됐다. 상근예비역으로 집에서 출퇴근 하는 만큼 거주지와 교통편 등을 고려해 복무지가 결정된다.

인터뷰를 통해 안 이병은 "제일 가까운 곳"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가까운 곳에 상근예비역 근무지가 3곳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한 곳은 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곳도 있고 병력 배치 시점에 인력 충원도 필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안 이병 집에서 가장 가까운 주민센터에는 안 이병이 아닌 다른 병력이 배정됐다. 하지만 해당 병사는 근무지까지 도보로 50분이나 걸리는 지역에 거주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혜로 제시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5급 공무원 신분인 구리시 예비군 지역대장이 지난 19일 퇴근길에 차로 안 이병을 집에 데려다주는 장면도 포착됐다. 해당 예비군 지역대장은 폭설로 위험해서 한 번 데려다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일상적인 상황이라고 상반된 의견을 전했다.

한편 안승남 시장은 방송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개인신상털기로 기사를 내보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기자가 요청한 인터뷰 내용을 보니 사실확인이 부족한 흠집내기"라고 일축하며 "방송이 나오면 적극대응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