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관련 주가, 하락세로 마감..SK와이번스 인수금·운영비 등 부담요인?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26 19:38 의견 0
25일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 소식을 발표했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결국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품었다. 하지만 야구단을 운영할 이마트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9% 하락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이마트를 통해 SK와이번스 인수 소식을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1352억원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야구단을 인수한다.

신세계그룹은 "다양한 성장 비전을 마련하고 로드맵에 맞춰 차질없이 투자를 진행하겠다"며 프로야구 무대 진입 일성을 전했다.

스포츠계 인사들은 야구단 운영비로 연간 약 300억원이 소요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기업의 홍보수단으로 야구단을 운영하는 대부분인 만큼 이는 고스란히 모기업의 광고·홍보비로 충당한다.

SK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이마트로서는 인수금액 자체가 큰 영향을 받진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 1352억원의 현금을 지불해야 하는데다 연간 구단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다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이날 이마트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9% 하락한 17만4500만원에 장을 마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야구단 특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금 유출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세계그룹 계열사 주가도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2.75% 하락했고 신세계건걸 역시 4.33% 하락한 수치로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